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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강제추행, 준강제추행 및 미수에 그친 사건

벌금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강제추행 사건의 현실적인 결말

2025. 10. 6.

 

 

강제추행은 실제로 법정에 서본 사람만 압니다.
뉴스로 보면 단순히 신체 접촉 정도라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본인이 피의자 신분이 되는 순간 생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조금의 장난, 짧은 순간의 행동이 성적 의도로 해석되는 순간, 상황은 돌이키기 어렵게 됩니다.

 

벌금형이 끝이 아니기에

많은 분들이 ‘벌금형이면 다행이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벌금형도 명백한 전과입니다.


더구나 강제추행은 성범죄 전과로 분류되기 때문에 단순한 벌금 사건과는 다릅니다.
이 기록은 이후 취업, 승진, 해외비자 발급, 공무원 임용 등 거의 모든 단계에서 불이익으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은 직장인 A씨는 이후 회사 인사 시스템에서 전과 사실이 확인되면서 퇴사 압박을 받았습니다.
실형은 면했으니 끝났다는 생각이, 결과적으로는 인생 전체의 제약으로 돌아온 셈이죠.

 

합의는 빠를수록 유리

강제추행 사건에서 합의는 단순한 금전적 절차가 아닙니다.
법원은 피해자 의사를 매우 중요하게 봅니다.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았다고 진술하면, 반성문 10장을 제출해도 판결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문제는 피의자 본인이 직접 연락을 시도하다가 2차 피해 주장으로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변호사를 통한 제3자 합의 절차가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평가됩니다.


변호인이 중간에서 감정적 요소를 정리해주고, 합의서 문안과 진술 내용까지 정제해 제출하기 때문에
형식적 반성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반성으로 법원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초기에 방향을 제대로

처음 경찰에 출석할 때 하는 진술이 사건의 뼈대가 됩니다.
이 단계에서 “의도가 없었다”,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는 식의 발언은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수사기관은 피의자의 진술보다는 일관성과 구체성을 봅니다.
그래서 초기부터 변호사가 진술 구조를 함께 설계해줘야 합니다.

한 의뢰인은 술자리에서 등을 툭 쳤다고 진술했는데, 피해자 진술에 허리를 잡았다는 부분이 추가되면서 사건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결국 성적 의도 있음으로 판단되어 벌금 700만 원형이 나왔습니다.
반대로 유사한 사건이라도 초기에 진술 방향을 명확히 잡은 경우 혐의 없음 처분으로 마무리되기도 합니다.

 

강제추행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맥락

법원은 단순히 ‘무엇을 했느냐’보다 ‘왜 그랬느냐’를 봅니다.
즉, 맥락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다수의 목격자 앞에서 일어난 짧은 접촉은 고의성을 낮게 보지만, 밀폐된 공간이나 반복된 행동은 전혀 다르게 평가됩니다.

또한 피해자와의 관계가 단순 지인이었는지, 상하관계였는지도 판결에 영향을 줍니다.
피해자의 진술이 일정하고 감정의 기복이 크지 않다면, 그 자체로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변호인은 이 부분을 반박하기 위해 피해자 진술의 구체성, 시간 흐름, 감정의 일관성을 면밀히 분석합니다.

 

현실적인 조언

강제추행 혐의가 시작되면, 나는 억울하다는 말보다 이 상황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가 더 중요합니다.
피해자와 합의가 어렵다면, 반성문만 제출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진술서, 심리상담 이력, 교육 이수, 봉사활동 등 재범 가능성이 없다는 객관적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반대로 피해자와 합의가 가능하다면, 금액보다 합의서 내용이 더 중요합니다.
단순히 용서한다는 문구가 아니라,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표현이 명시돼야 효과가 있습니다.

 

법무법인 에스 임태호 대표 변호사

임태호 대표 변호사

  • 서울대학교 졸업
  • 사법시험 합격
  • 현) 법무법인 에스 대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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