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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 성적목적화장실

공중밀집장소 추행 처벌 기준과 적용되는 상황은 어디까지일까

2026. 3. 21.

공중밀집장소 추행 처벌 기준과 적용되는 상황은 어디까지일까

지하철이나 버스, 공연장과 같이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발생하는 성추행 사건은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인파가 밀집한 환경에서는 신체 접촉 자체가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우연한 접촉과 범죄 행위를 어떻게 구분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1조를 통해 공중이 밀집한 장소에서 발생하는 추행 행위를 별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은 폭행이나 협박이 없어도 일정한 성적 접촉이 이루어진 경우 처벌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조항입니다. 

 

 

성폭력처벌법 제11조의 처벌 구조

성폭력처벌법 제11조는 비교적 단순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실제 적용 범위는 넓습니다.


구분 내용
적용 법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1조
적용 장소 대중교통수단, 공연·집회 장소, 그 밖에 공중이 밀집하는 장소
처벌 수위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이 범죄는 강제추행과 달리 폭행이나 협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공중이 밀집한 장소에서 추행 행위가 이루어졌다면 처벌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이 내려질 경우에는 신상정보 등록이나 취업 제한 등 추가적인 보안 처분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중 밀집 장소의 법적 의미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바로 어디까지를 공중 밀집 장소로 볼 수 있는지입니다.

 

법률에서는 구체적인 장소를 모두 열거하지 않고 “공중이 밀집하는 장소”라는 개념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장소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대표 사례 설명
지하철·버스 대표적인 공중밀집장소
공연장·콘서트장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 모이는 장소
집회 장소 군중이 밀집하는 집회나 행사
엘리베이터 좁은 공간에 다수가 함께 탑승하는 경우
축제·행사장 일시적으로 많은 인파가 모이는 공간

대법원은 이러한 장소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사람들이 밀집해 있어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저항하거나 회피하기 어려운 환경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즉 장소 자체가 반드시 매우 좁을 필요는 없으며, 사람들이 밀집해 신체 접촉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라면 공중밀집장소로 평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판례에서 본 공중밀집장소 추행의 판단 기준

공중밀집장소 추행 사건에서는 단순히 접촉이 있었는지 여부보다 그 접촉이 성적 의미를 가지는지가 핵심 쟁점이 됩니다.

대법원은 공중밀집장소 추행죄의 ‘추행’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고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행위

 

 

 

이 때문에 공중밀집장소 사건에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함께 검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접촉 부위

- 접촉 방식

- 접촉 시간

- 주변 상황

- 피고인의 행동 패턴

 

예를 들어 동일한 신체 접촉이라도 인파 속에서 균형을 잃어 발생한 접촉인지, 특정 부위를 반복적으로 접촉한 것인지에 따라 사건 평가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제추행과 공중밀집장소 추행의 차이

이 두 범죄는 겉보기에는 비슷하지만 성립 요건이 다릅니다.


구분 강제추행 공중밀집장소 추행
적용 법률 형법 성폭력처벌법
성립 요건 폭행 또는 협박 필요 폭행·협박 불필요
주요 발생 장소 장소 제한 없음 공중이 밀집한 장소
처벌 수위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즉 공중밀집장소 추행은 폭행이나 협박이 없어도 성립할 수 있는 범죄라는 점에서 구조가 다릅니다.

 

 

실제 형량은 어떻게 결정될까

법정형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형이지만 실제 판결에서는 다양한 요소가 고려됩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가 형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고려 요소 설명
행위 횟수 반복 여부
접촉 부위 민감 부위 여부
범행 장소 지하철·버스 등 밀집도
피해자 수 다수 피해자 여부
전과 여부 동종 전과 존재 여부

최근 대법원 양형위원회에서도 공중밀집장소 추행 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을 별도로 마련하는 논의가 진행된 바 있으며, 권고 형량은 최대 징역 2년 수준까지 제시된 사례가 있습니다.

 

 

지하철 사건에서 자주 발생하는 오해

공중밀집장소 사건에서 자주 언급되는 상황 중 하나는 우연한 접촉 문제입니다.

 

대중교통 환경에서는 급정거, 인파 이동 등으로 인해 신체 접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법 역시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우연한 접촉만으로는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합니다.

 

따라서 실제 사건에서는 접촉이 발생한 방식이나 반복 여부, 행동 패턴 등이 함께 검토되면서 의도적인 추행 행위였는지 여부가 판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무리

공중밀집장소 추행 사건은 대부분 짧은 순간에 발생하고 주변 상황도 복잡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 역시 단순한 접촉 여부보다 접촉이 이루어진 맥락과 행동의 의도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지하철이나 버스처럼 사람 사이의 거리가 가까운 환경에서는 작은 행동 하나도 오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반복적이거나 특정 부위를 노린 접촉으로 평가될 경우에는 예상보다 무거운 형사 책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결국 이 유형의 사건에서는 접촉이 발생한 상황, 행동의 지속성, 주변 환경과 같은 요소들이 서로 맞물리면서 사건의 성격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공중밀집장소 추행 사건은 겉으로 보이는 행동만으로 단순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법무법인 에스 임태호 대표 변호사

임태호 대표 변호사

  • 서울대학교 졸업
  • 사법시험 합격
  • 현) 법무법인 에스 대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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