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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사건/보이스피싱

보이스피싱 수거책 체포, 구속영장 실질심사 전 반드시 준비할 것

2026. 8. 28.

보이스피싱 수거책 체포, 구속영장 실질심사 전 반드시 준비할 것

 

 

안녕하십니까, 법무법인 에스의 임태호 대표 변호사입니다.

 

고액 아르바이트라는 말에 지원했다가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으로 체포되어 저희 로펌을 찾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상담을 해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채용 공고에 채권 회수나 물품 배송이라고 적혀 있었고, 자신이 무슨 일에 가담한 것인지 체포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유형은 다른 사건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체포 직후 곧바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현금 수거책 사건에서 구속 여부가 어떤 기준으로 판단되는지, 그리고 영장실질심사 전에 무엇을 준비하셔야 하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정말 몰랐는데 왜 바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나요?

자신은 지시받은 대로 돈을 받아 전달했을 뿐인데, 왜 조사 몇 번으로 끝나지 않고 신병을 다투는 절차까지 가느냐고 억울함을 토로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구속 여부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여부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형사소송법 제70조 제1항은 피고인이 일정한 주거가 없는 때,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는 때, 도망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는 때를 구속 사유로 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같은 조 제2항은 구속 사유를 심사할 때 범죄의 중대성, 재범의 위험성, 피해자 및 중요 참고인에 대한 위해 우려를 고려하도록 규정합니다.

 

보이스피싱 사건이 이 기준에서 불리하게 평가되는 이유는 구조에 있습니다. 피해 금액이 크고,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며, 상선과의 연락 수단이 대부분 해외 메신저라 증거인멸 우려가 지적됩니다. 여기에 수거책이 상선의 신원을 모른다는 사정이 오히려 도주 우려를 높이는 요소로 언급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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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의를 두고 실제로 다투어지는 지점

몰랐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지려면, 몰랐다고 볼 만한 객관적 사정이 함께 제시되어야 합니다. 수사기관은 정반대 방향의 정황부터 확인합니다.

 

업무 지시가 텔레그램이나 위챗 같은 해외 메신저로만 이루어졌는지, 대화 내용이 자동 삭제되도록 설정되어 있었는지, 신분증이나 명함처럼 확인 가능한 자료 없이 만나 현금을 받았는지, 받은 돈을 무통장으로 입금했는지, 하루 일당이 통상적인 수준을 크게 넘었는지를 봅니다.

 

또한 회차가 거듭될수록 인식이 있었다고 판단될 여지가 커집니다. 첫 회에는 몰랐다고 볼 수 있어도, 같은 방식이 반복되는 동안 의심할 만한 정황이 쌓였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다툴 여지를 만드는 자료도 있습니다. 실제 채용 공고 화면, 초기 면접 과정에서 오간 대화, 본인이 중간에 업무 성격을 물었던 기록, 정상적인 급여 지급을 요구했던 내역 같은 것들입니다.

보이스피싱 수거책 체포, 구속영장 실질심사 전 반드시 준비할 것

3. 상담 과정에서 반복해서 확인되는 지점

법무법인 에스가 이 유형의 사건을 조력하면서 마주치는 장면 중 하나는, 체포 직후 겁을 먹고 휴대전화의 대화 내용을 지우거나 앱을 삭제하시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이 행동은 두 가지 측면에서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첫째, 증거인멸 염려라는 구속 사유를 직접 뒷받침하는 정황이 됩니다. 둘째, 본인이 속아서 가담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었던 초기 대화까지 함께 사라집니다.

 

실제 조사에서는 그 초기 대화가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집니다. 처음 연락이 어떤 경로로 왔는지, 어떤 업무라고 설명받았는지, 언제부터 지시 방식이 달라졌는지를 순서대로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놓치시는 부분은 피해자와의 관계입니다. 수거책은 피해자를 직접 대면한 유일한 사람인 경우가 많아, 피해 회복 노력이 양형에서 비중 있게 다루어집니다. 그런데 구속 상태가 되면 이 부분을 진행하기가 훨씬 어려워집니다. 영장실질심사 전에 준비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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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영장실질심사에서 무엇이 평가되는가

 

심사 항목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사정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사정
주거 가족과 함께 거주, 주민등록 일치 단기 거주지, 연락처 변경 이력
가담 정도 단기간, 소수 회차에 그침 다수 회차, 다른 수거책 관리 역할
인식 형성 시점 초기 채용 과정 자료가 남아 있음 대화 삭제, 앱 탈퇴 이력
피해 규모 전달 금액이 특정되고 제한적 고액이거나 다수 피해자
피해 회복 일부라도 공탁이나 합의 착수 아무 조치 없음
수사 협조 일관된 진술, 계좌 및 동선 자료 제출 진술 번복, 연락 두절 이력

 

이 표에서 실제로 단시간에 준비할 수 있는 항목은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 아래 두 줄입니다. 이미 벌어진 일은 바꿀 수 없지만, 피해 회복 착수와 자료 제출은 심사 전까지 진행이 가능합니다.

 

5. 체포 통보를 받으셨다면 확인하실 것

  •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는지, 심사 기일이 언제인지 먼저 확인하십시오
  • 휴대전화의 대화 내용과 앱을 삭제하지 마십시오. 초기 채용 대화가 가장 중요한 자료입니다
  • 채용 공고 화면, 지원 경로, 면접 과정 기록을 확보하십시오
  • 수령한 금액과 전달한 금액, 받은 일당을 회차별로 정리하십시오
  • 가족의 신원보증과 주거 관계를 소명할 자료를 준비하십시오
  • 피해 회복이 가능한 범위를 확인하고 심사 전에 착수 여부를 판단하십시오
  • 다른 공범과 연락하지 마십시오. 증거인멸 정황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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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적용되는 법정형

현금 수거책에게 주로 적용되는 조항은 형법상 사기죄입니다. 형법 제347조 제1항은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자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가담 정도에 따라 공동정범으로 볼 것인지, 형법 제32조 제1항의 종범으로 볼 것인지가 나뉩니다. 종범으로 인정되면 같은 조 제2항에 따라 정범의 형보다 감경됩니다. 이 구분이 사건의 무게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초기부터 다투어야 하는 지점입니다.

 

해 금액이 5억 원 이상인 경우에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3조가 적용되어 가중됩니다. 여러 건이 병합되면 개별 금액이 적어도 합산 규모가 커질 수 있으므로, 본인에게 몇 건이 특정되어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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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현금 수거책 사건 핵심 Q&A

Q. 보이스피싱인 줄 정말 몰랐습니다. 이것만으로 무혐의가 될 수 있나요?

A. 주장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수사기관은 지시 방식, 대금 수령 형태, 일당 수준, 반복 횟수 같은 객관적 정황을 종합해 미필적 고의가 있었는지 판단합니다. 몰랐다는 진술과 배치되는 정황이 많으면 받아들여지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채용 공고와 초기 대화처럼 정상적인 업무로 인식할 수밖에 없었던 근거를 확보해 제출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자료들은 대부분 본인의 휴대전화에 남아 있으므로 삭제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Q. 보이스피싱 알바로 체포되면 무조건 구속되나요?

A. 보이스피싱 알바로 입건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구속되지는 않습니다.

 

구속은 형사소송법 제70조의 사유가 인정될 때 이루어지며, 주거의 안정성과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함께 심사됩니다. 가담 회차가 적고 주거 관계가 분명하며 자료를 성실히 제출한 경우에는 다툴 여지가 있습니다.

 

다만 심사까지 주어지는 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영장이 청구된 사실을 아신 시점부터 준비를 시작하셔야 합니다.

 

Q. 받은 일당을 돌려주면 도움이 될까요?

A.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방법을 먼저 정하셔야 합니다.

 

피해 회복 노력은 구속 심사와 양형 모두에서 고려되는 사정입니다. 다만 피해자가 여러 명이거나 피해액이 특정되지 않은 단계에서 임의로 송금하시면, 오히려 정리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에게 몇 건이 특정되어 있는지, 공탁이 가능한 상황인지를 확인한 뒤 순서를 정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Q. 상선에게 연락해서 사정을 확인해도 되나요?

A. 권해 드리기 어렵습니다.

 

공범으로 지목된 사람과의 연락은 증거인멸이나 말맞추기 정황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이는 구속 사유와 직접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수사기관에 자료 제출 형태로 정리해 전달하는 방법을 검토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단순히 심부름만 했는데도 사기 정범이 되나요?

A. 가담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망 행위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더라도 역할 분담의 일부를 담당했다고 평가되면 공동정범으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반면 인식의 정도와 관여 범위가 제한적이라면 종범으로 다툴 수 있습니다.

 

형법 제32조 제2항은 종범의 형을 정범보다 감경하도록 정하고 있으므로, 이 구분은 결과에 상당한 차이를 만듭니다. 초기 진술 단계에서부터 역할과 인식 범위를 정확히 정리하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보이스피싱 수거책 체포, 구속영장 실질심사 전 반드시 준비할 것

8. 영장실질심사 전 검토가 필요한 이유

현금 수거책 사건은 체포에서 구속 심사까지 주어지는 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그 사이에 자료를 확보하고 피해 회복 여부를 판단하며 진술 방향을 정리해야 합니다.

 

이 준비 없이 심사에 들어가시면, 본인이 속아서 가담했다는 사정을 뒷받침할 자료가 아무것도 제출되지 않은 상태로 판단을 받게 됩니다.

 

법무법인 에스는 보이스피싱 가담 사건을 조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확보 가능한 자료의 범위를 파악하고 가담 정도와 인식 형성 과정에 부합하는 진술 방향을 설정해 드리고 있습니다.

 

체포 통보를 받으셨거나 영장이 청구된 상황이라면, 심사 기일 전에 조력을 받아 준비를 시작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보이스피싱 수거책 체포, 구속영장 실질심사 전 반드시 준비할 것
보이스피싱 수거책 체포, 구속영장 실질심사 전 반드시 준비할 것

법무법인 에스 임태호 대표 변호사
  • 서울대학교 졸업
  • 사법시험 합격
  • 현) 법무법인 에스 대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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