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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강간, 준강간, 유사강간 및 미수에 그친 사건

준강간 (음주/심신상실)술자리 후 억울한 준강간 혐의

2026. 3. 12.

준강간 (음주/심신상실)혐의 성립 요건과 무죄 주장

술자리 이후 상대방과 합의 하에 성관계가 있었다고 생각했으나, 사후에 준강간 혐의로 고소를 당하게 되면 피의자는 매우 당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물리적인 폭행이나 협박이 없었음에도 준강간죄가 검토되는 이유는 법이 정한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이라는 요건 때문입니다. 이 사안은 당사자 간의 기억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당시 상대방의 의식 상태를 법리적으로 어떻게 입증하느냐가 사건의 향방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됩니다.

 

준강간죄의 성립 요건과 처벌 수위의 이해

준강간죄는 형법 제299조에 따라 사람의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의 상태를 이용하여 간음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입니다. 여기서 심신상실은 술이나 약물에 의해 의식을 상실하거나 정상적인 판단 능력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를 의미하며, 항거불능은 심리적 혹은 물리적으로 저항이 불가능한 상태를 뜻합니다.

 

준강간의 법정형은 강간죄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형법상 벌금형 규정이 없으며,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는 심각한 사안입니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실형 선고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우며,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신상정보 등록이나 특정 기관 취업 제한과 같은 행정적 처분이 병과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법적 불이익이 상당하므로 초기 단계부터 면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무죄 주장을 가르는 결정적 차이: 블랙아웃과 패싱아웃의 입증

사법 절차에서 무죄와 유죄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는 상대방의 상태가 블랙아웃이었는지, 아니면 패싱아웃이었는지에 대한 법리적 해석에 있습니다. 블랙아웃알코올 유도성 기억상실로 당시 행동은 정상적으로 수행했으나 사후에 기억만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패싱아웃의식 자체가 상실되어 신체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피의자가 만취하여 거동이 어려운 여성을 부축해 숙박업소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를 통해 확인된 경우, 법원은 이를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한 것으로 보아 유죄를 선고한 사례가 있습니다. 반면 무죄가 선고된 사례에서는 사건 전후 피해자가 스스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소지품을 직접 챙기는 등의 능동적인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법원은 설령 피해자가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의사소통과 거동이 가능한 상태였다면 준강간의 구성요건인 심신상실 상태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합리적인 법률적 대응과 방어권 행사

준강간 혐의에 직면했을 때 감정적인 호소만으로는 상황을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사건 당일의 구체적인 정황, 즉 음주량과 시간대별 행적, 이동 과정에서의 상대방 모습, 숙박업소 진입 당시의 분위기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특히 성관계 전후에 주고받은 메시지나 통화 내용, 주변인의 진술 등은 당시 상대방이 의사표현이 가능한 상태였음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자료가 됩니다.

 

성범죄 사건은 초기 수사 단계에서 작성된 진술의 일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본인의 기억이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수사기관에서 불분명하게 답변하는 것은 자칫 본인에게 불리한 정황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예상치 못한 준강간죄 사건에 휘말렸다면, 당시의 상황을 법리적으로 재구성하고 확보 가능한 증거를 통해 정당한 방어권을 행사함으로써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방지해야 합니다.

 

법무법인 에스 임태호 대표 변호사

임태호 대표 변호사

  • 서울대학교 졸업
  • 사법시험 합격
  • 현) 법무법인 에스 대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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